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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斷想 -생각나는 대로의 짧은 생각)

마실 갑니다 - 이웃이나 가까운 곳에 놀러가는 것

by 원시인공주 2024. 3. 27.

강의 준비를 하느라 새벽까지 자료 찾고 글을 썼다.

어깨가 아프고 뒷목도 뻐근하고 오래 앉아 있으니 배속에 가스도 차고

연신 들이킨 커피의 카페인 힘으로 4시까지 버텼다.

! 그런데 이상은 안되겠다.

노닥거릴 시간이 필요하다.

 

티스토리에 들어가 방문자들을 확인하고 방문 그래프를 보면서 언제쯤 나의 블로그는 방문자로 문전성시를 이룰까?

하면서도 괜찮다 스스로 위로도 해보고

이번 주는 강의 준비로  바빠 글을 올렸더니 방문자가 0으로 구독자가 4명에서 하나 줄어 3으로나왔다.

so sad

뭔가 각을 잡고 글을 볼까 했는데 글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어찌 됐던 강의안을 먼저 끝내야 같아서 이곳저곳 답글을 달아주셨던 블로거들의 블로그 방문이 시작되었다.

이곳저곳답방 마실을 다녔다.

 

아날로그 시대를 거쳐 나는 지금은 비록 컴퓨터로 글을 쓰고 있긴 하지만, 이런 세상이 가끔씩 놀랍기만 하다.

티스토리를 시작해서 블로그를 만들고 나만의 콘텐츠를 찾아 글을 쓰면서 글에도 사람들이 찾아와 격려의 말들을 달아놓고 것이 신기하기만 했는데, 오시는 분은 자주 오셔서 답글로 나를 응원해 주시고, 나도 다른 분들의 블로거를 찾아가 글도 읽고 공감도 하고 구독도 하면서 익숙한 블로거들의 이름이 있는 것을 보고는 반갑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 도서관에 가면 약속하지 않았는데도 자주 만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친한 친구나 같은 학생들이 아니어도 그냥 자주 부딪히고 같은 장소에서 만나는 사람들.

 

티스토리 블로거에 마실을 다니다 보니 같은 이름을 이곳저곳에서 만나게 된다.

반갑다.

오프라인에서 경험했던 일들과 온라인의 세상에서 같은 감정을 느낀다는 것이 반백세를 살아온 나에게는 신기하기만 하다.

21세기 마실 다니기 새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