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2 밤을 설치고 난 후에 잠깨어나게 도와주는 음식 8가지 요즘딸아이는 많은 수술 스케줄과 학회로 인해 졸음을 이기기 힘들고, 피곤하고, 끊임없이 하품을 한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아침마다 진한 커피 한 잔을 들고 출근한다.한국이라면 한의원에가서 보약이라도 지어 먹였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지만, 이곳에서는 딱히 아는 한의원도 없고, 있어도 약재들의 출처가 어디인지도 몰라서 그건 포기하고,꿀 농장에서 로얄젤리를 사서 아침마다 쪼그만 숟가락으로 한 수저 먹이는 것이 나의 최선이다.딸도 딸이지만, 나도 덩달아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는 일 조차도 어찌나 힘이드는지 아침에 일어나 비몽사몽에 가족들의 아침식사를 준비해서 같이 먹으니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고, 한 나절만 되면 꾸뻑꾸뻑 소파에서 졸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학교에.. 2024. 6. 1. 달걀 프라이를 잘 하는 남자 아침에 일어나 창 밖을 내다보니 물먹은 담요처럼 무겁게 내려 앉은 회색빛 하늘 몸도 물먹은 담요처럼 무겁기만 하다. 늘상 하던대로 주전자에 물을 끓이고 책상에 앉았다. 배가 고프다. 남편은 간헐적 단식의 유행을 따라 언제부턴가 아침을 먹지 않고, 블랙커피 한 잔으로 아침을 채운다. 나는 끼니를거르면 안되는 속물이라 아침을 조금이라도 먹어야 한다. 아침으로 계랸을 먹어야겠다고 말했더니 삶은 계란? 스크램블? 프라이? 남편이 해 주겠단다. 부엌에 들어서면서 옛날 변진섭이라는 가수가 부른 ‘김치볶음밥을 잘 만드는 여자’를 흥얼거리며, 자신은 프라이를 제일 잘 한다며 달걀 프라이를 해 주겠다고 한다. 이 남자 오늘 괜찮아 보인다. 잘 먹겠습니다. 2024. 4.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