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4

몬트리올의 벚꽃 오늘은 기온이 19도까지올라가 제법 봄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한 학기가 끝나고 이제는 방학이다. 그동안 수고한 나에게 잠시 휴가를 주고 싶어서 2박3일 미국 뉴햄프셔에 벚꽃 구경을 다녀왔다.벚꽃으로 유명한 곳은 워싱턴 DC이지만, 그곳의 벚꽃 축제는 4월에 끝났다.아쉬운 마음에 이곳 저곳 찾던 중 뉴햄프셔에 사시는 지인이 자신의 집에 놀러와서 벚꽃구경을 하라고 해서 떠난 여행이었다.한국이야 벌써 벚꽃 시즌이 끝났지만, 이 겨울 왕국은 이제야 서서히 봄이 오고 꽃도 핀다.봄 꽃으로 튤립도 있고, 수선화도 있고, 목련도 있는데 왠지모르게 올해는 벚꽃 축제에 꽂혔다. 몬트리올에 산지도 10여 년이지났는데 이제서야 벚꽃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걸 알았다.  뭐하고 산건지… 몬트리올에서 벚꽃을 볼 수 있는 .. 2024. 5. 11.
캐나다의 계절 (Season)은 몇개? 캐나다의 계절은 몇이나 될까? 공식적으로 캐나다는 겨울이 길긴 하지만,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이 있다. 하지만 캐나다에 살고 있는 본토인들은 계절이 2개라고 농담을 한다. 첫 번째 계절은 긴~~ 겨울( 거이 6개월가량) 그리고 도로 공사철(Road Construction Season)이다. 캐나다는 겨울이 길고 눈이 많이 내린다. 그래서 제설작업이 아주 신속하고, 체계적이다. 도시마다 조금 다르겠지만, 겨울에 눈을 치우는데 예산을 많이 쓴다. 예를 들면, 퀘벡, 몬트리올의 경우는 도시 전체 예산에 3%을 상회하는 캐나다 달러로 C$170 million, 한국의 화폐가치로는 1억 700만 달러를 책정했다. 하지만 2023년에는 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거이 2억 달러 (C$200M)가 사용되었다... 2024. 4. 21.
캐나다의 봄 홍수로 시작하는 봄 오늘은 볕이 좋아 뒷산으로 산책을 나갔다. 완연한 봄 햇살에 이른 아침부터 이불빨래며 겨울옷을 대충 정리해서 빨아놓고 잠시 쉴 겸 커피 한 잔 들고 산을 오르니 하늘이 환상이다. 꽁꽁 얼었던 호수도 이젠 다 녹아 제 모습을 드러내고 겨우내 사라졌던 이 호수의 수다쟁이며 깡패인 갈매기들도 돌아왔다. 오지 않을 것 같았던 겨울 왕국의 봄이, 비록 바람은 아직 차갑지만 아주 천천히 오고 있는 느낌이다. 벤치에 내리는 햇살이 포근하다. 성급함에 벌써 반바지 차림에 여유롭게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 한가롭다. 햇살이 좋아 사람들은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하고, 친구들과 와인병과 간단한 안주로 치즈를 곁들인 피크닉을 즐기기도 하고, 내가 앉은 곳 바로 앞에서 손주랑 할아버지가 도란도란 이야.. 2024. 4. 10.
역시 캐나다 4월의 눈 오늘은 4월 4일 밤과 낮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도 지났는데 겨울이 다시 오는 듯 20cm나 되는 눈이 밤새 내렸다. 역시 캐나다다. 밤 새도록 내린 눈 매주 목요일이면 모이는 모임조차도 온라인으로 전환되었다. 아직 밖을 나가 보진 않았지만, 뉴스를 들으니 아침 출근길도 만만치 않고, 공항에도 비행기가 연착되거나 결항이 되었다고 한다. 밤새 제설작업차가 집 앞 큰길에 오고 가는 소리를 들었다. 지금도 제설작업 차가 경고음을 내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캐나다에 살면서 자연의 위력을 정말 많이 느낀다. 캐나다는 면적이 큰 국가이기에 각 주(Province)는 평균적 강설량은 위치와 기후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퀘벡(Quebec), 뉴브런즈윅(New Brunswick), 노바스코샤.. 2024.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