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축구팬들은 축구의 르네상스 시대를 경험했을지도 모르겠다.
6월 20일부터 시작되어 7월 14일까지 유럽축구 선수권대회(UEFA European Championship)가 독일에서 있었고, 6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 코파 아메리카(Copa América) 축구대회가 미국에서 있었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는 세계가 주목하고 각 나라에 중계가 되어서 스페인이 영국을 2:1로 이겨 우승을 차지한 것이 세계 모든 언론에 의해 전해졌다.
또한 코파 아메리카도 메시가 속한 아르헨티나가 콜롬비아를 1:0으로 이겨 우승을 차지하고 막을 내렸다.
캐나다는 이번에 코파 아메리카에 첫 번째로 참가하게 되어 미디어에서는 크게 보도를 했다.
캐나다의 주 스포츠 종목은 하키를 포함해서 겨울 스포츠 종목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캐나다가 이 축구에 관심과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가 무엇일까?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2024년 코파 아메리카 대회가 무엇인지 잘 알겠지만,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남미축구연맹(CONMEBOL) 주최로 열리는 남미 최고 국제 남자 축구 대회의 48번째 대회이다.
이번 대회 개최국은 미국으로 일정은 6월 20일부터 7월 14일까지다.
참가국으로는 남미 축구연맹에 가입된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파라과이, 페루, 우루과이 베네수엘라이다.
그리고 2023-2024 CONCACAF 네이션 리그를 통해 결정되는 초청팀 미국, 멕시코, 캐나다가 참석한다.
대회 형식으로는 16개 팀을 4개 조로 나눠 각 조 상위 2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조별리그와 8강. 4강, 3위 결정정, 결승전을 포함하는 토터먼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코파 아메리카를 개최하는 의미는 2026년 FIFA월드컵 준비와 미국, 멕시코, 캐나다의 공동개최를 위한 기회로 높은 수준의 축구 경기를 통해 축구 팬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다.
캐나다는 2024년 코파 아메리카에 처음 출전하여 아쉽게도 우루과이와의 3위 쟁탈전 경기에서 4:3으로 패배해 4위에 머물게 되었지만, 늘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캐나다인들은 아주 잘했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기사 축구는 캐나다인들인들에게 주종목 스포츠가 아니라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기에 너그러울 수 있는 것 같다.
캐나다가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여러 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첫째, 세계최고의 축구팀들과 경쟁하면서 기술과 경험을 향상할 수 있어 경쟁력 강화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둘째, 명망 있는 대회에서 뛰면서 캐나다 축구 선수들이 높은 수준의 경쟁과 전술을 배우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이다.
셋째, 국제적으로 캐나다 축국의 위상을 높이고, 국내 축구 문화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에 프로필 상승을 노린 것이다.
넷째, 2026년 FIFA 월드컵 등 향후 국제 대회를 준비하는데 유리하다는 점에서 미리대회를 준비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다.
승부와는 별개로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서 이슈가 된 것이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캐나다 선수인 Moise Bombito가 경기 중에 아르헨티나의 Lionel Messi의 오른쪽 발목에 태클을 걸어서 넘어지게 한 장면을 보고 소셜미디어에 Moise에 대한 인종차별적인 발언이 직접적으로 올라왔다. 이에 대해 Canada Soccer와 CON-CACAF는 해당 게시물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함으로 선수를 보호하고, 축구협회의 유감이라는 입장을 을 밝혔다.
우연하게 최근에 TV예능 프로그램인 유퀴즈에도 이와 비슷한 일을 겪은 황희찬 선수의 이야기가 잠시 언급되었다.
아시안들을 놀리는 시늉으로 눈꼬리를 추켜올리는 모습으로 황희찬 선수의 경기를 방해하기도 하고,
그뿐 아니라 어떤 감독은 황희찬 선수를 언급하면서 선수의 이름이 아닌 '코리안 가이'라고 표현함으로 인종차별적 발언이라는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황선수는 이일을 자신이 더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한 동기부여로 삼았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스포츠맨십의 중요한 요소는 좋은 자세, 승리 의지, 형평성, 공정성( -위키피디아 참조)라고 한다.
같은 필드에서 경기를 하면서 상대 선수의 피부색깔이나, 출신국가로 인해 선수가 갖는 능력을 평가절하 받아서도 안되거니와, 인격을 모독해서도 안될 것이다.
나는 축구를 포함해서 스포츠를 즐겨 보거나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번 축구를 통해서 스포츠 선수들이 겪는 어려움들을 새롭게 보게 되었다.
뛰는 선수도 보는 관객도 스포츠맨십에 입각하여 어떠한 차별도 없이 경기도 하고 관람도 하면 좋을 것 같다.
'오 캐나다 Au Canad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민식의 'Old Boy' is Back (2) | 2024.07.21 |
---|---|
로또 퀘벡 불꽃놀이International Fireworks Loto -Quebec (4) | 2024.07.08 |
157th Canada Day (5) | 2024.07.01 |
Montreal International Jazz Festival (8) | 2024.06.28 |
그랑프리 Grand Prix (4) | 2024.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