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의 날 National Single parent Day

사진출처:justabxmom

                                                               

3월 21일은 국제 한부모의 날 (National Single Parent Day)이다.

이 날은 한부모가 가정을 지탱하며 담당하는 모든 힘든 일, 헌신 그리고 단독 육아에 따르는 희생을 기리는 날이다.

자녀를 키우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 일을 배우자 없이 해내는 것은 부담이 두 배가 될 것이다. 선택이든, 상황이 어쩔 수 없든, 한부모들은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살 수밖에 없다. 직장, 학교, 보육기관등 사회적 보조가 있다 하더라도 한 사람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한부모들은 부모, 조부모, 형제자매, 그리고 기타 확장 가족으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는다. 이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2016년 미국 인구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아이들 중 23%가 한부모와 함께 살고 있으며, 그 중 4%가 아버지와만 함께 살고 있다고 통계발표했다. 한국도 여성가족부에서 조사한 결과 2022년도 기준으로 149만 4000 가구로 일반 가구의 6.9%이며, 이중  한부모 가구 중 75.6%인 112만 9000 가구가 여성 한부모다.(자료출처:Newsis)

                                                    Background concept wordcloud illustration of single parent

 

국제 한부모의 날 (National Single Parent Day)역사는 1984년에 제니스 모글렌(Janice Moglen)이라는 분이 한부모의 날이 언젠가 어머니의 날과 아버지의 날(주: 한국은 어버이날이 한 날 같이 있지만 미국과 캐나다는 어머니날-5월 둘째 주 일요일, 아버지 날-6월 셋째 주 을 따로 기념한다)과 같은 인식을 얻기를 희망한 글을 쓰면서 시작되었다.

그녀는 1957년 3월 21일에 창립된 배우자없는 부모 (Parents without Partners)라는 단체와 협력하여 각 주에서 한부모의 날 (National Single Parent Day)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도록 청원을 시작했다. 그녀의 노력의 결과로 1984년 3월 21일 제정서 5166이 제출되어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에게 서명하므로 국제 한부모의 날(National Single Parent Day)로 선언되었다.

 

몇 년 전 사촌올케가 급성 혈액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두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는 사촌동생을 만났다. 물론 외삼촌과 외숙모 두 분이서 동생의 육아의 많은 부분을 돕고 계셨지만, 두 아들을 키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생을 보며 마음이 짠했다.  

한부모가 되는 것은 나쁜 부모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에 많은 부모들은 동의할 것이다. 아이들은 두 부모의 돌봄과 사랑을 받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 부모의 사랑과 지원하는 다른 가족들의 도움도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유별나고 특별한 방법이 아니더라도  여러 방법으로 우리 주변의 가족이나 이웃의 한부모 가정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장보기를 하거나, 학부모 면담에 참석하기, 급한 일로 집을 비워야 할 경우에 1–2시간 동안 돌봐주기, 저녁식사에 초대해서 어른들이 이야기를 나눌동안 아이들이 함께 놀 수 있도록 해 주기, 무엇보다도 그들이 잘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한부모에게 칭찬과 격려를 해 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한부모의 날은 현재까지는 미국에서 제정되어 미국에서만 기념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한부모 가정을 지원하는 많은 혜택들이 제공되고 있다고 들었다. 참으로 잘 된 일이다. 고국을 떠나온 지 꽤 되어서 잘은 모르지만,  한국의 정책들이 복지국가의 정책을 많이 따라잡고 있고, 의료보험 정책은 다른 나라들도 좋게 평가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오늘은 한부모의 날을 포스팅하면서 힘들지만 서로 돌아보아 짐을 가볍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해 본다. 

사촌동생에게 연락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