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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what is toDay

세인트 패트릭 데이 ST. Patric’s Day

by 원시인공주 2024. 3. 19.

                                                                                사진출처:freepik.com

 

 

잿빛하늘이 결국은 봄비를 내리고 말았다. 다운타운에 일이 있어 나갔는데 경찰차까지 동원될 정도로 도로들이 막혀 있다. 알고 보니 오늘 세인트 패트릭 데이 퍼레이드(ST. Patrick’s Day Parade)가 있는 날이라 온통 초록색 옷을 입고 얼굴에 초록색 페이스 페인팅(Face painting)을 한 많은 사람들이 길로 나갔고 그 통에 교통은 엄청 복잡했다.

세인트 패트릭데이(ST. Patrick’s Day)는 한국에서는 그다지 유명한 날이 아니지만, 많은 아이리쉬(Irish)들이 이민온 북미와 아일랜드 본토에서는 크게 축하하는 행사이다. 

 

아일랜드 이민자들에 의해 캐나다로 가져온 이 날은 북아일랜드에서 은행 휴일이자 아일랜드 공화국에서는 공휴일이다. 하지만, 영국, 미국, 호주 및 뉴질랜드, 그리고 캐나다 내에서도 뉴펀랜드와래브라도 (Newfoundland and Labrador) 주를 제외한 12개의 주(provinces)와 영토(Territories)에서는 공식적인 휴일은 아니지만 이 날을 축하하고 기념행사를 한다. 

 

매년 몬트리올에는 퍼레이드가 진행되었는데 코비드로 인해  퍼레이드가 2년 동안 중단되었다가 2022년부터 다시 재개되었다. 몬트리올의 주민들뿐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이번 세인트 패트릭데이 퍼레이드(ST. Patrick’s Day Parade)는 올해로 199번째이다.

 

퍼레이드에 나온 몬트리올 시장(사진출처:Global News)

 

세인트 패트릭데이란? (Background)

 

세인트 패트릭의 날은 기독교 선교사인 패트릭의 축일과 사망을 기념하는 날이다. 그는 387년경에 현재의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의 국경 근처 어딘가에서 태어났다고 추정한다. 16세 때 그는 포로로 잡혀 아일랜드로 끌려갔고,  그 기간 동안 그는 신앙은 매우 종교적으로 변했고 6년 후에 그는 다시 가족에게로 돌아올 수 있었다. 

나중에 그는 선교사로 아일랜드로 돌아가 아일랜드 주민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문헌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패트릭은 461년 혹은 493년 3월 17일에 사망했다고 전해진다.  그는 다운패트릭 군의 다운 대성당 (Down Cathedral in Downpatrick, country Down) 아래에 묻혔으며, 킬데어의 세인트 브리기드(St. Brigid of Kildare )와 콜럼바 성인( St. Columba)을 포함한 아일랜드의 공동 통치자 세 명 중에 한 사람이다. 

 

세인트 패트릭데이 상징(Symbol)

 

세인트 패트릭의 날에서 가장 널리 볼 수 있는 상징물은 녹색의 세 잎 클로버 이다. 

세 잎 클로버는 아일랜드의 상징이며, 아일랜드 공화국의 등록 상표이다.  이는 카톨릭 신자들에게 성 삼위일체를 상징한다. 종종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여겨지는 네 잎 클로버는 세 잎클로버의 변종으로  둘을 혼동하기도 한다. 초록색 의상을 입기도 하고, 기다란 아이리쉬 목자를 쓰기도 하며, 익살맞은 초록색 선글라스와 페이스 페인팅으로 장식을 하기도 하며 사람들은  Happy St. Patrick’s Day!라고 서로 인사를 한다.

 

초록색으로 costume 하고 퍼레이드에 참석한 사람

                                                                                     

세인트 패트릭데이 무얼하나? (What do People do?)

 

 

아일랜드 배경을 가진 사람이나 문화를 즐기려는 사람들은 이 날 다양한 방식으로 보낸다. 다양한 예술과 문화를 포함한 이벤트와 퍼레이드를 열며 아일랜드 테마의 파티를 개최하여 친구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파티에는 녹색톤의 의상을 입거나 액세서리를 착용하고, 음식은 감자를 유채나 양배추와 섞어만든 콜캐넌(Colcannon)이나 양고기와 뿌리채소를 넣어 만든 아일랜드 스튜( Irish Stew)를 준비한다. 아일랜드의 전통음료인 어두운 맥주 스타우트(Stout)와 위스키를 마시기도 한다.

 

스타우트(Stout) 맥주
감자와 양배추를 섞어만든 콜캐넌 colcannon

 

 

 

추적추적 비도 내리고 바람도 거센데 퍼레이드에 참석한 사람들은 즐거워 보인다. 거이 200회 가까운 퍼레이드를 진행한 세인트 패트릭데이(St. Patrick's Day)는 그 본질적인 의미도 중요하지만, 축제가 갖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코비드를 통해 격리를 경험한 우리는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우연히 참석하게 된 퍼레이드,

오늘도 주변의 사람들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느끼는 하루가 되시기를…

비맞으면서도 즐겁게 퍼레이드에 참석한 사람들 사진출처: CitynewsMontre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