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많은 기독교 신자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예루살렘에 입성하셨던 것을 기념하며
성주일인 종려주일( Palm Sunday)을 시작하여 성주간 (Holy week )의 시작을 한다. 이날은 부활절 주일 전 주일이다.
2024년 3월 24일 일요일에 해당하며, 대부분의 기업이나 상점들은 정상일요영업시간을 따르며 공휴일은 아니다.
하지만 기독교 교회를 중심으로 특별한 예배를 드리며 사람들은 가족들과 함께 교회에 간다.
지금은 다양한 종교가 캐나다에 들어왔지만, 초창기의 캐나다는 유럽의 기독교인들이 이주해 왔기 때문에
기독교의 절기는 거이 국가적 행사로 기념되었다.
종려주일에 교인들은 축복받은 종려나무 잎을 받는데 이는 승리와 기쁨을 상징한다. 이 종려나무 잎은 1년 동안 보관하여 다음 해의 재의 수요일 (Ash Wednesday)에 마른 잎을 태워 재로 사용한다.
예배시간의 설교는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과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음 이전에 일어난 고난 이야기를 학습하거나 그의 삶의 사건에 대해 이야기한다.
종려주일(Palm Sunday)과 그다음 일요일 부활주일(Easter Sunday) 사이의 일주일 동안은 고난주간( Holy Week)으로 일부 교회에서는 특별한 기도회를 매일 진행한다.
또한 그 주 목요일은 Maundy Thursday로 불리며 저녁에 모여 예배를 드리며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과 제자들이 함께 했던 마지막 만찬을 반영하여 성도들과 성찬식을 거행하기도 한다.
일부 교회 목사나 가톨릭 사제들은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었던 이야기를 기리기 위해 세족식을 거행한다.
성금요일 (Good Friday)은 부활절 주일 이틀 전에 해당하는 날로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날을 기념하며, 일부 기독교 신자들은 특별히 이날 금식, 특히 고기를 먹지 않으며 경건한 생활을 하며 ,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묵상한다. 이 날은 기독교 신앙에서 중요한 날로 여기고, 교회들은 이 날 저녁에 함께 모여 그리스도의 죽음을 기념하며 예배를 드린다.
성금요일(Good Friday)에 가정에서는 건포도, 산딸기 및 기타 건조한 과일이 들어있는 반죽으로 만들어진지 핫크로스번( Hot Cross Bun)을 베이크 해서 전통적인 간식으로 즐겨 먹는다.
핫크로스번( Hot Cross Bun)의 윗부분은 십자가 모양으로 잘라서 구워진 후에 도 밝은 색을 유지하게 하거나, 설탕 글레이즈로 십자가 모양을 빵 위에 그리기도 한다.
이는 예수그리스도께서 처형되신 십자가를 상징하기도 한다.
캐나다의 바이블벨트 (Bible Belt)라고 부르는 마니토바(Manitoba) 주에 살 때, 우리가 살던 작은 마을 니버빌(Niverville)에는 주민의 80%가 기독교인이었다.
그래서 집집마다 핫크로스번을 만들어서 나누어주기도 하고 또 교회에서 만난 캐네디언 할머니들은 만드는 법도 가르쳐줘서 매년 해 먹었던 기억이 있다.
이 날은 퀘벡주를 제외한 캐나다의 모든 주(Province)에서는 법적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성 토요일 (Holy Saturday)은 부활절 주일 전날인 금요일과 부활절 주일 사이에 있다. 성경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가 죽은 후 무덤에 누운 날을 기념한다. 이 날은 부활절 전야 (Easter Eve) 로도 알려져 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캐나다의 많은 기독교 신자들은 부활절을 축하하기 전에 사순절 (Lent) 기간의 끝을 기념하기 위해 성토요일에 부활절 철야예배( Easter Vigil Service) 예배에 참석하곤 했다. 이 예배를 통해 예수님이 무덤에 누웠던 날을 기념한다. 예배는 어둠 속에서 시작되고 후에 촛불이 켜지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선포한다. 일부 교회에서는 성 토요일에 세례나 세례서약을 새롭게 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가정에서는 부활을 상징하는 달걀을 어린이들을 위해 준비한다. 달걀에 페인트나 크레용 스티커 등 다양한 재료로 장식을 하고 집안 이곳저곳에 숨겨놓은 후 부활절 당일에 부활절 달걀 찾기( Easter egg hunt) 게임을 한다. 요즘은 플라스틱 달걀 모형에 초콜릿을 넣어 달걀을 대신하여 부활절 달걀 찾기 놀이( Easter egg hunt)를 한다.
바쁜 현대 사회는 전통적인 명절이나 절기도 그날이 주는 의미를 되새기고 기념하기보다는 하루 쉼을 얻는 휴일의 개념으로 인식되는 것 같다. 지금의 나도 어렸을 때 명절이 주는 의미의 크기보다 감흥이 적어지고 퇴색되는 느낌이 있다.
이번에는 숨 가쁜 일상의 분주함에서 한 발 치 떨어져 좀 천천히 절기 하나하나를 기념하며 의미를 되새기며 보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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