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시작 하지 The Summer Solstice

 

여름이 시작하는 첫날은 언제인가?

2024년 6월 20일 목요일 오후 4시 50분 (EDT)에 시작한다. 북반구에서 하지(夏至- 여름의 시작)는 1년 중낮이 가장 긴 날이며 태양이 하늘에서 가장 높고 북쪽 끝 지점을 통과할 때 발생한다. 이날은 우리가 1년 중가장 많은 일조량을 받는 날이다.

 

 

 

하지(Solstice)의 뜻

하지(Solstice)라는 단어는 라틴어에서 유래되었다. 하지는 라틴어로

‘태양이 멈추다’ ( sun stand still)를의미하는 단어에서 유래되었다. 이날 태양이 정오에 가장 높은 지점에 도달하며 잠시동안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BBC Science Focus

 

 

하지는 항상 같은 날에 오지 않는다.

크리스마스나 발렌타인 데이처럼 매년 같은 날짜에 오는 것이 아니라, 하지는며칠씩 변동된다. 이는 날짜가 인간의 달력에 의존하지않고, 태양계의 물리학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하지란 태양이 적도로부터 북쪽으로 가장 멀리 도달하는 순간을 의미한다. 현재의 궤도를 기준으로 하지는 6월 20일, 21일 사이에 돌아가며 발생한다.

 

북반구와 남반구의 반대 계절

여름의 하지 동안 북극은 태야에 가장 가깝게 기울어진다. 남반구에서는 반대 현상이 일어나 남극이 태양에서 가장 멀리 기울어진다. 그래서 북반구에 여름의 하지가 있을 때 남반구에는 겨울의 하지가 있다. 따라서 북반구의 동지가 남반구의 하지와 같은 날이기도 하다.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나 뉴질랜드에서는 여름에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이유가 이와 같은 것이다.

 

하지는 지구에만 있는 현상이 아니다.

태양계의 모든 행성은 하지를 겪는다. 화성에서는 하지가 6월 중지구의 하지 며칠 후에 발생하며, 천왕성에는 하지가 84년에 한번 발생한다. 그래서 다음 하지가 2069년 10월 9일에 있을 예정이라고 한다. 각 계절이 21년 동안지속되어 매우 긴 겨울을 보내게 된다.

 

세계 7대 불가사이 중하나가 하지에 맞춰 지어졌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있다.

고대의 신비한 영국의 스톤헨지(Stonehenge)는 여름의 하지를 기념하기 위해 건설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오늘날 까지도 관광객들은 하지 동안 중심 돌을 통해 떠 오르는 일출을 목격하기 위해 이 고대 유적지를 여행한다.

 

Stonehenge -Great Britain

 

여름의 하지는 여러 가지이름으로 불린다.

북유럽에서는 여름의 하지를 흔히 한여름 (Midsummer)이라고 부르며, 위카(Wicca)와 다른 신 이교도(Neopagan) 들은 이를 리타(Litha)라고 부른다. 일부 기독교 교회에서는 세례요한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여름의 하지를 성 요한의 (ST. Jonh’s Day)로 인식한다.

 

세계 각지의 흥미로운 하지 전통

이집트를 포함한 많은 고대 문화는 태양을 숭배하거나 태양왕이라고 불리는 신이나 대표적으로 파라오라 호칭하는 통치자를 두었으며, 특히 하지 때는 인신공양 의식을 행했다. 바이킹들은 신들에게 바치는 제물로 죽은 인간과 동물의 시체를 나무에 매달았다고 전해진다. 다행히도 이러한 전통은 시간이 흐르면서 사라졌다.

이교도의 전설에 따르면, 여름의 하지에 악령들이 나타난다고 한다. 이를 쫓아내기 위해 사람들은 허브와 꽃으로 만든 보호 화환( Protective garlands)을 착용했다. 이러한 식물 중 가장 강력한것은 ‘악령을 쫓는 식물’로 알려졌으며, 오늘날에는 성요한초(ST. John’s Wort)로 불린다.

 

St. John's Wort

 

한국에서도 하지는 24 절기 중 10번째 해당하며, 장지라고도 불렸다. 칠정산 내편에는 24 절기가기록되어 있는데 그중 하지를 ‘ 왜가리가 울기 시작하며 사슴의 뿔이 떨어진다. 매미가 울기 시작한다’라고 표현해 놓았다.하지는 농사와 관련된 중요한 시기 어어서 ‘하지가 지나면 발을 물꼬에 담그고 산다, 하지가 지나며 구름장마다 비가내린다’ 란 농사와 관련된 속담이 있다. 이 시기에는 감자수확이 있어 감자를 많이 먹기도 했다.

 

사진출처: 나무위키

 

일주일째 폭염이다.

우리 동네뿐아니라, 미국도 그렇고 유럽도 그렇다. 이제 봄을 지나 완연한 여름과 휴가철이 시작되는데 더위도 기승을 부려 연일 뉴스에는 더위를 피하는 법에 대해 전문가들이 나와 인터뷰를 한다.

벌써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과 아이들에 대한 안타까운 소식을 듣는다.

바라기는 모두 안전하고 건강하 여름을 보내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사진출처:CTV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