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하루다.
이른 아침 부터 미팅 준비로 일찍 일어나 종종거리고 다니다가
저녁 7:30 분에 마지막 미팅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10시가 넘었다.
얼른 하루의 먼지들과 피로들을 씻고, 책상 앞에 앉았다.
뒷 목도 땡기고, 눈꺼풀도 무겁다.
그래도 글 쓰기를 시작하고 나서는 하루를 마치는 저녁에 는 로그인을 하고 들어가 몇명의 사람들이 나를 찾아왔는지 확인하는 것이 나의 루틴이 되었다.
이메일을 열었더니 브런치에서 답장이 왔다.
벼르고 벼르던 글쓰기를 마치고 브런치 작가 로서의 승인을 받았다.
나의 정체성이 하나 더 생겼다.
호들갑스럽게 야단법썩을 떨지는 않았지만, 아주 작고 소심하게 예스! 주먹을 쥐었다.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그동안 준비했던 글들을 모아 브런치책 한 권을 발행했다.
우훗! 이제 작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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