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5 판다의 날 National Panda Day March 16 얼마 전 드림웍스 (Dreamworks)사에서 만든 쿵후판다 4( Kung Fu Panda 4)가 개봉을 했다. 한국은 개봉한 지 8일 만에 누적 관객수가 100만을 곧 돌파할 거라고 보도했다. 왜 이 영화가 그리도 인기가 좋은 것일까? 아마도 주인공 캐릭터인 판다 같다. 판다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가 좋아하는 귀여움의 대명사로 불리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거부감 없이 좋은 이미지를 가진 판다는 영화 쿵후판다에서뿐 아니라 에버랜드에 살다가 중국으로 최근에 돌아간 푸바오의 이미지가 겹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특별히 한국인이 푸바오를 향한 애정은 중국에서도 놀라워할 정도였다. 이런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판다를 기념하는 날이 있으니 이름하여 판다데이다 (International Panda D.. 2024. 4. 18. 달걀 프라이를 잘 하는 남자 아침에 일어나 창 밖을 내다보니 물먹은 담요처럼 무겁게 내려 앉은 회색빛 하늘 몸도 물먹은 담요처럼 무겁기만 하다. 늘상 하던대로 주전자에 물을 끓이고 책상에 앉았다. 배가 고프다. 남편은 간헐적 단식의 유행을 따라 언제부턴가 아침을 먹지 않고, 블랙커피 한 잔으로 아침을 채운다. 나는 끼니를거르면 안되는 속물이라 아침을 조금이라도 먹어야 한다. 아침으로 계랸을 먹어야겠다고 말했더니 삶은 계란? 스크램블? 프라이? 남편이 해 주겠단다. 부엌에 들어서면서 옛날 변진섭이라는 가수가 부른 ‘김치볶음밥을 잘 만드는 여자’를 흥얼거리며, 자신은 프라이를 제일 잘 한다며 달걀 프라이를 해 주겠다고 한다. 이 남자 오늘 괜찮아 보인다. 잘 먹겠습니다. 2024. 4. 12. 캐나다의 봄 홍수로 시작하는 봄 오늘은 볕이 좋아 뒷산으로 산책을 나갔다. 완연한 봄 햇살에 이른 아침부터 이불빨래며 겨울옷을 대충 정리해서 빨아놓고 잠시 쉴 겸 커피 한 잔 들고 산을 오르니 하늘이 환상이다. 꽁꽁 얼었던 호수도 이젠 다 녹아 제 모습을 드러내고 겨우내 사라졌던 이 호수의 수다쟁이며 깡패인 갈매기들도 돌아왔다. 오지 않을 것 같았던 겨울 왕국의 봄이, 비록 바람은 아직 차갑지만 아주 천천히 오고 있는 느낌이다. 벤치에 내리는 햇살이 포근하다. 성급함에 벌써 반바지 차림에 여유롭게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 한가롭다. 햇살이 좋아 사람들은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하고, 친구들과 와인병과 간단한 안주로 치즈를 곁들인 피크닉을 즐기기도 하고, 내가 앉은 곳 바로 앞에서 손주랑 할아버지가 도란도란 이야.. 2024. 4. 10. 개기 일식 Total Solar Eclipse 2024년 4월 8일 오늘은 4월 8일 북아메리카에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를 지나가는 개기일식이 일어났다. 이는 북아메리카 대일식(Great North America Eclipse)이라 불리며 몇 분 동안 햇빛을 가리는 희귀한 완전 일식을 목격하는 날이다. 며칠 전부터 뉴스에서는 캐나다에서 이 일식을 볼 수 있다고 전하면서 전문가들을 초대해서 이번 일식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일식을 보는 안전에 대한 규칙에 대해 알려주었다. 이번 개기일식은 캐나다에서 1979 년 이후 45년 만에 일어난 일이다. 다음 개기월식은 또 50년이 지나야 볼 수 있다고 해서 사람들은 지금 많이 흥분된 상태다. 북아메리카 대일식(Great North America Eclipse)이라는 이름만큼이나 그 경로는 북미 태평양 연안 멕시코.. 2024. 4. 9.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