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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는 지인이 아들의 의대 레지던트 매칭(R-1 Main Residency Match) 된 것을 축하하는 축하턱을 내겠다고 점심을 같이하자 연락을 주었다. 의대 4년을 마치고 이제 레지던트가 시작되는데 이 날은 모든 의대 졸업생들에게는 인생 살면서 심장 떨리는 날 중 하나일 것이다. 캐나다는 의대 4년 졸업 후 자기가 수련하고 싶은 대학병원과 전문의로 공부하고 싶은 과를 정하여 원서를 지원하고, 1,2,3 지망을 하게 된다. 대학병원들은 관심 있는 지원자들 중에서 인터뷰 요청을 할 수 있으며, 지원자와 대학병원이 서로의 조건이 충족될 경우 최종적으로 매치(Match)가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합격 이란 단어 대신 매치 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 지원자를 존중해 주는 느낌이라 좋다.
여하튼 그분의 아들은 매년 단 2명만 레지던트를 뽑는 유명한 대학병원 비뇨기과에 매칭이 되었다. 매칭 소식을 듣고 아들이 울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매칭을 준비하기 위한 그 노력의 시간이 얼마나 고되었는지 상상이 되었다.
말 나온김에 오늘은 캐나다의 의대에 관한 일반적인 정보를 포스팅하려 한다.
캐나다에서 의과대학에 진학하려면?
한국은 고등학교 졸업 후 수능을 거쳐 상위 점수를 얻게 된다면 의과대학에 바로 진학할 수 있지만, 캐나다는 대학에서 최소 3년의 학부 과정을 완료해야 한다. 학부 과정은 어떤 학문 분야에서도 가능하다. 캐나다에서 외국인 학생 또는 캐나다 외부에서 학부 과정을 마친 학생의 경우 캐나다에서의 4년 학사학위에 해당하는 비의학 학사학위를 취득해야 한다. 그러나 퀘벡주에서는 Pre - Med Program을 통해 학부를 1년에 끝내고 바로 의대에 들어갈 수 있다. 물론 Pre- Med에 합격하려면 높은 점수가 요구된다.
이것은 캐나다 의과대학 진학을 위한 최소 학업요건이다. 의과대학 입학은 한국에서도 마찬가지 이겠지만, 매우 경쟁적이며, 최소 요건을 충족해도 입학이 보장되지 않는다. 캐나다의 의과 대학은 학업 성적, 과외활동, 봉사활동, 추천서, 그리고 의과 대학 입학시험( MCAT) 성적 등 다른 요소들을 고려한다. 각 의과 대학마다 입학 요건과 선발 기준이 약간 다를 수 있으므로 지원하려는 학교의 구체적인 요건을 조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캐나다 의대에 진학하기 어려운가?
어렵다. 캐나다 의과 대학은 일반적으로 경쟁력이 높고 진입이 어렵다. 캐나다의 모든 의과 대학의 평균 총입학률은 약 5.5%이다. 이 비율은 지역 내 지원자들에게 약간 다를 수 있지만, 여전히 캐나다의 의과 대학 사이의 고도의 선택성을 반영한다.
캐나다 의과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대로 학부 과정을 마쳐야 하고, 학부과정에서 일부 특정 선수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생물학, 화학(유기화학포함), 물리학 및 때로는 수학과 영어가 포함된다.
필수요건은 아니지만, 의과대학 지원서를 강화하는 데에는 의료 또는 연구분야에서 관련 경험을 쌓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병원, 클리닉 또는 연구실에서 자원봉사를 할 수 있다. 사실 의대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학업성적이 대부분 우수하기 때문에 학업성적 외의 것이 중요한 입학조건의 변수가 된다. 한 학생은 학부 4년 동안의 평점이 4.0인데도 의대에 합격하지 못한 사례도 보았다.
캐나다 명문 의대는?
캐나다의 명문 의과대학을 결정하는 것은 주관적이며, 수용률, 프로그램 구조, 커리큘럼, 학생 경험 및 개인적인 선호도 등 여러 요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캐나다의 몇몇 의과 대학은 경쟁력 있는 입학 과정과 엄격한 학사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맥길대학교 의과대학 (McGill University Faculty of Medicine)
맥길대학교의 의학학부는 캐나다 최고의 오래된 의과 대학 중 하나이며 학술적 우수성과 연구 혁신으로 유명하다. 이 학교의 이중언어(영어 및 프랑스어) 커리큘럼과 몬트리올의 위치는 학생들에게 독특한 기회를 제공한다. 맥길의 의학 프로그램 입학은 엄격한 선발과정으로 유명하다. 수용률(Acceptance Rate)은 5.8%이다.
토론토 대학교 의과대학 (University of Toronto Faculty of Medicine)
토론토 대학교 의학학부는 매년 많은 지원서를 받아들이고 경쟁이 치열하다. 의학교육과 연구의 탁월한 평판과 함께 입학에 대한 높은 기준으로 인해 입학이 어렵다.
맥마스터 대학교 마이클 G. 더그릇 의과대학 (McMaster University Michael G. DeGroote School of Medicine)
맥매스터 대학의 의학 프로그램은 혁신적인 문제 중심학습(PBL) 커리큘럼으로 유명하며, 소그룹학습과 자기 주도적 학습을 강조한다. 학교는 학업성적 이외에도 의사소통의 기술 및 리더십 자질과 같은 특별한 부분을 보고 지원자를 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용률(Acceptance Rate)은 3.49%이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의과대학(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Faculty of Medicine)
UBC의 의학프로그램은 높은 평가를 받고, 많은 지원자들을 유치한다. 분산의학 프로그램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임상 경험을 제공한다. 학교는 연구 중심환경과 높은 학술 기준으로 유명하다.
퀸즈 대학교 의과대학 (Queen’s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퀸즈대학의 의학부는 소규모 강의와 엄격한 학사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일반적으로 캐나다 의과대학 중 가장 낮은 수용률(Acceptance Rate) 1.9% 로 입학이 매우 경쟁력이 있다.
결론적으로, 명문의과 대학은 개인의 선호도, 장점 및 목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잠재적인 학생들은 각 의과대학의 입학 요건, 프로그램 구조 및 캠퍼스 문화를 철저히 조사하여 자신의 관심과 목표에 가장 잘 부합하는 결정을 해야 한다.
한국도 뉴스를 통해 들으니 레지던트와 의대교수들의 파업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고 들었다. 하루빨리 문제가 잘 해결되길 바란다.
지인 아들의 레지던트 매치를 축하하며 점심도 맛나게 잘 먹었다.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에게도 오늘 좋은 일 있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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