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짧은이야기#이민자#1.5세#2세#캐나다#미국#바나나#코코넛#1 바나나와 코코넛 저녁으로 샤브샤브를 준비했다. 추운 겨울에는 뜨끈한 국물이 최고다. 이른 퇴근을 마친 아이들을 위해 서둘러 겉저리를 만들고, 가스불을 켰다. 부르르 끓어 오른 육수에 갖은 야채들을 담가먹고 오늘은 얇은 샤브샤브 고기대신에 불고기감을 사왔다. 오랜만에바쁜 가족이 다 함께 먹는 저녁이라 뜨끈한 국물만큼 마음도 따뜻하고 꽉 찬 느낌이다. 딸아이가오늘 하루 어떻게 보냈는지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 오늘 한 교수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이분은 어려서 인도에서 캐나다로 이민을 오신 분이라고 한다. 캐나다에서 1.5세로 자라서 영어로 말할때 인도 액센트가 전혀 없지만, 가끔씩 농담을 할 때 인도 액센트를 넣어서 말씀하셔서 주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하시는 분이란다. 우리 아이도 이민 1.5세대로 자랐기 때문에.. 2024. 1. 12. 이전 1 다음